몬스터에 매달리기. 누군가에겐 생존을 위한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흥미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 또한 바보가 아니기에 자신에게 계속 매달려있는 모험가들을 가만히 둘 리가 없다.
<몬스터에 매달리면 흡사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김기형(남, Lv.50, 어쌔신, 격식길드) 씨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모험가이다. 오늘 김기형 씨는 2015 번째로 몬스터에 500분 동안 매달리기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이 마냥 순탄하지만 않았다던 김기형 씨는 극적으로
그리피나에 매달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적도,
자이언트 터틀에 매달렸지만 너무 어지러워서 비명횡사할 뻔한 적도 있다고 한다. 김기형 씨의 대기록 소식이 전해지자
카코마니는 그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 드디어 김기형 씨가 해냈구만! 해냈어! 하하하!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김기형 씨는 역시 동물과 몬스터에 대해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스눅스 또한 김기형 씨의 대기록을 부러워했다.
"와.... 같이 야생 독수리 하나 못 타서 쩔쩔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정말 대단해... 나도 분발하겠어!"
김기형 씨의 대기록에 수많은 모험가들이 감탄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닥터 탤벗은 모험가들에게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 © 바른 눈 정직한 글 단풍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