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현실 결혼식은 아니고 멭혼식 이야기예요~!
찹쌀떡을 닮은 게임 칭구가 이번에 럭셔리 웨딩 크루즈에서 결혼을 한다길래
'이런 경사스러운 날에 하객으로서 빠질 수 없지!' 하고 우다다 달려갔어요!
이왕 결혼식에 가는 거,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하객이 되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길드챗에서는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만 나오길래 인터넷에 찾아보니
네이비, 차콜,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정장 차림을 하고 가면 된다고 하네요!
평소에 입고 다니는 경찰룩 그대로 가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축의금도 내기로 했어!
5만 메소나 10만 메소를 주면 뭔가 장난 같을 것 같아서 더키볼 하나를 선물했어요!
선물 메시지도 정성스레 쓰려 했는데 글자수 제한이 있네요!
가만 고민해보니깐 역시 평소 모습 그대로 가기보다는
'오우~! 이 신랑 좀 노는 친구들이 많은걸?'같은 생각이 들게 하고 싶어서
메이플스토리2를 시작한지 7년만에 경찰복이랑 야구 유니폼 말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어요!
같이 결혼식 가기로 한 다른 칭구한테 보여줬더니 맘껏 비웃더라고요!
역시 캐릭터를 이쁘게 꾸미는 것도 평소에 해본 사람이 잘 하나봐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결혼식이 열리는 저녁!
럭셔리 크루즈 정말 으리으리하더라고요!
신랑이 된 칭구에게 덕담 한 마디 해주고~!
결혼식 시작~!
메이플 월드에서 애틋한 한 쌍이 된 두 사람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저는 아직까지 다른 RPG에서도 결혼을 해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신랑 칭구가 열어준 파냐타 패기 미니게임에 갔
는데 Maplestory2 공식 미남 캐릭터 콘대르가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어요!!!
오..!
파냐타 패기를 끝낸 뒤 신랑신부하객들과 함께 찰칵~!
미니게임 말고 따로 사진 찍는 장소도 있더라고요!
모두와 함께 사이 좋게 사진 찍었어요~!
결혼식장 테마의 댄스댄스스탑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신랑신부하객까지 전부 합쳐봤자 한줌밖에 안 되는 소박한 결혼식이었지만
일당백 해서 거의 700명이 춤 추고 노는 것마냥 화끈하게 흔들어재꼈어요!
어쩌다보니 신랑 신부는 탈락하고 저랑 게임 칭구 한 명만 남았어요!
우승은 바로 저였어요~!
어디선가 많이 본 수중 컨셉의 맵에서도 한 장 찰칵~!
햇빛이 이뻤어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객들과 함께 춤이나 추고 있었는데
어느새 신랑 신부도 합세해서 한바탕 춤판을 벌이고 결혼식을 마무리했어요!
결혼식을 끝마치고 나서는 다시 원래의 머리로 바꿨어요!
이런 꿀잼 결혼식 컨텐츠가 단돈 5500메럿이라니 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