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이후 첫 접속!
그러니 사실상 3개월만의 메이플스토리2예요~!
오랜만에 길드원, 게임 친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그렇게 설레던 거 있죠!
그런데 게임에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친구창의 친구들이 전부 게임을 접은 거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설마 나름 흥했던 길드까지 동접 2명일줄은 몰랐어요! 이럴수가
혹시나해서 1채널 트라이아에 가봤는데 29명이 있었어요!
5년 전 이맘때에 1채널 트라이아 동접자가 30명따리인 거 봤을 때는
이러다 게임이 망하는 거 아닐까? 하고 정말정말 슬펐는데
이제는 동접30따리인 걸 보니 안심이 돼요!
같이 수다 떨 친구도 없고 하니 밀린 에픽 퀘스트나 밀기로 마음 먹었어요!
2019년 말에 에픽퀘를 민 이후로 에픽퀘는 건드리지도 않았으니
밀린 에픽퀘를 하다보면 금방 저녁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5분만에 끝나더라고요! 대박!!!
제가 사는 곳은 벚꽃이 다 져버렸지만
메이플 월드는 여전히 벚꽃 축제가 한창인 듯했어요!
과연 어떤 이벤트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벌레 잡기'
헐~ 이었어요!
그래도 벚꽃놀이 이벤퀘가 있으니
퀸즈 타운에도 벚꽃나무가 있으려나? 하고 가봤는데(없었어요!)
첨 보는 사람이 다가오더니 왜 아직까지 메콩을 하면서 걱정해줬어요!
따땃한 맘씨에 눈물이 절로 나오려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예전 게임 친구길래 같이 사진 한 장 찰칵 찍었어요!
자기보다 남을 더 생각해주는 갤러를 보며
저도 주어진 상황에 불만을 갖기보다는
현 상황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코로나도 없고 미세먼지도 없는 모니터 속 세계에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까지 없으니
오히려 좋은 게 아닐까요?!
현실에서는 잡을 엄두도 못 내는 고ㅡ급 택시를 불러 코코섬까지 달려가서~!
바닷내음 맡으며 낚시를 옴팡지게 즐기고!
'부서진 조개 껍질'이랑 '부서진 조타 핸들', '썩은 산호초'를 낚았어요! 야호~
가만히 앉아서 굳은 뇌를 조물조물 풀어보니깐
메콩은 예전에도 그랬고 마지막으로 접속했을 때도 레이드가 메인 콘텐츠였어요!
PC방에 가서 다여섯시간씩 카데보를 돌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던전 매칭을 누르고!
기다렸더니 한 시간이 지나도 매칭이 안 됐어요!
대박!
님들 같이 메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