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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록히] 암허스트에서 살아남기 - 종말편

2017년 5월 20일 오전 2시 35분 조회: 3290 초보자Lv.71 키록히


안녕하세요. 암허스트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를 연재하고 싶은 키록히입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암허스트의 완전한 삭제...



(아 사진크기 못줄이나;;ㄷㄷ 옛날엔 HTML 코드 보는 기능이 있었던거 같은데..)


과거에 이렇게 "암허스트"만을 위한 패치가 종종 있긴 했었습니다.


뭐, "튜토리얼 구간에서 ~~~가 안되던 버그 수정" 등등...


이런걸 보면서 2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깥 서버랑 암허스트랑 돌아가는 로직 자체가 다른가보구나... 개발자들 예외처리같은거 하느라 고생좀 하겠네ㅋㅋ" 랑 (제가바로 컴과출신 현직 개발자입니다 ;ㅅ;)


"아 게임 흥행성적이 별로 안나오면 언젠간 없어지겠구나..." 였습니다.




유지보수. 이 행위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네..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신생기업은 잘 모르겠고, 중견기업쯤 되면


이미 상품화된 제품이 고장 안나게 유지하고, 사람들이 계속 구입하도록 현행유지하는 행위에


인력의 대부분을 쓰게 됩니다.



인력 == 월급 == 돈...


그렇습니다. 암허스트 (메이플 아일랜드)를 계속 유지하는 행위가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면


그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결과일테고


암허스트를 철거하는 나름 납득할만한 이유겠지요.









뭐 사설이 길었네요.


결론은 뭐 저희가 뭔가 주장하고 요구를 한다고 해도 그건 불합리적인 투정 비슷한 것일테고 받아들여질리가 없다는것 정도는 이해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거고.   남은 시간 암허스트에서 잘 살아남아봅시다ㅋㅋㅋㅋ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지난번에 적지 못했던 동전꼽기 테크닉과


종말을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1. 동전꼽기 테크닉



동전꼽기. 흔히들 동꼽이라고 부르는 행위입니다.


특정 키 위에 뭔가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거나 해서, 그 키가 계속 눌리게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하드웨어 매크로의 일종이죠.




암허스트에서 살아남기에 꼭 한번쯤 언급하고 싶었던 컨탠츠인데요...


사실 어떻게 보면 매크로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는걸 왜 이렇게 당당하게 공개하느냐? 하면


메이플2 경재에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설명할 동꼽 테크닉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거라곤


"트로피의 일부"를 달성하는 것 뿐이죠...


(저희 집 전기세에는 악영향을 좀 미칩니다)




아래는 제가 동꼽 테크닉으로 달성한 트로피의 목록입니다.






생각보다 조촐하죠?


저 각각의 모험 트로피를 최종 단계까지 완료하기 위해선 최소 30일의 시간이 필요한 엄청난 작업들이죠.


특히 마라토너같은 경우는 이론상 


160일정도를 24시간 내내 걸어다녀야지 달성되는 정신나간 모험트로피입니다.



그럼 각 트로피를 동꼽으로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내가 물개다


http://maview.nexon.com/Kch/KnowhowView?sn=13790&b.pn=1&b.mn=1b.wt=&b.stp=0&b.stxt=


"암허스트에서 살아남기 - 버그편" 의 3번 항목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 블럭에서는 추락해도 비석이 세워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동꼽인데요...


필요한 준비물은




발을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고, 물로 이루어진 길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는


아주 긴 직선형태의 맵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는한 암허스트에서 위 조건을 만족하는 최적의 자리는


위의 지도에 표시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입니다.


암허스트 이외의 맵은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이 긴 맵에서 '왼쪽방향'으로만 쭉 달리면


열심히 헤엄을 치다가 결국 추락을 하게 되고,


추락 후 다시 부활하게 되는 위치는 맨 처음 시작했던 땅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계속 왼쪽키가 눌려져있으면, 다시 열심히 헤엄을 치겠죠?


이렇게 헤엄친만큼 "내가 물개다" 트로피 달성도가 오르게 됩니다.



때마침 추락으로 인한 데미지로 죽지 않도록 패치됐기 때문에


게임이 켜져있는 동안에는 무한정 헤엄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해야할 일은, 동전이 잘 꼽아지는 위치를 찾아서


그 키를 "움직일 방향" 으로 할당하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는 Shift키가 동꼽이 잘 되는 케이스입니다.





- 내가 바로 거미인간


언제 패치됐는진 잘 모르겠지만...


벽을 기어다닐 때 더이상 "벽타기"스킬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바뀌면서 가능해진 동꼽 테크닉입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마크52 베타 입니다.





마크52 베타를 순삭시킨 뒤,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건물 옥상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있는 벽에서 "위쪽 방향키"를 계속 누르면


캐릭터가 옥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마 최대높이라서 그런듯)


다시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 때 "위쪽 방향키"로 인해서 벽에 메달리려는 행위로 인식되서


다시 벽에 메달리고, 벽을 기어오르고, 옥상에서 떨어져서 다시 벽에 메달리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때 필요한 동꼽 키는 "위쪽" 되시겠습니다.




- 진정한 마라토너


마라토너는 기본적으로 물개랑 겹치는 방법이 있고, "멀리 멀리 더 멀리"랑 겹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물개랑 원리가 같은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물개는 물이 기본적으로 비석이 세워지지 않기 때문에


동꼽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석이 세워지지 않되, "물" 이 아닌 맵에서 동꼽을 사용하시면


물개 트로피가 아닌, 마라토너 트로피가 달성되게 되지요.





제가 아는한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맵이 딱 2군데 있는데요..


바로 독액과 데보라크입니다.


그 중 독액같은 경우는 10중첩되면 이동속도가 대폭 감소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똥망입니다.





그림자 재단에서 귀찮은 이벤트씬을 다 본 뒤 지도에 표시한 위치로 이동합니다.





그 위치에서 왼쪽으로 쭉 이동하면


독데미지를 받는 구간을 열심히 달린 뒤


다시 계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방법에는 한가지 흠이 있는데요, 바로 "독장판에 의한 데미지"입니다.


물개 트로피같은 경우는 캐릭터가 죽을 일이 없으므로 무한동력이 가능했지만


위 방법같은 경우는 독뎀에 의해서 죽을 수 있으므로, 강철비석이 되지 않는 초보자이며, 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음? 그럼 초보자 아닌 사람들은 동꼽으로 트로피 못올리나요?


아닙니다. 다음 글을 보시죠.




- 멀리 멀리 더 멀리


앞서 설명드린 방법은 탈것을 탔을 경우 제가 죽었다가 부활했을 때 탈것에서 내려지기 때문에


멀리 멀리 더 멀리 트로피를 올리기에는 적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겠군요?





제가 주목한 부분은 마크52 베타 맵의 초반부에 있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텔레포터"입니다.




해당 위치에 있는 텔레포터에서 


"왼쪽"방향으로 계속해서 이동할 경우


반대쪽 텔레포터의 약간 오른쪽으로 캐릭터가 이동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왼쪽으로 다시 움직이면... 위의 gif처럼 무한동력 완성!





앞선 방법과 다르게 캐릭터가 데미지를 입지 않으므로


탈것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것의 응용버젼으로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 효율은 훨씬 더 좋은


마크52 오메가 맵에서의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크52 오메가 보스맵의 텔레포터 위치는


베타와는 다르게 대각선방향에 위치해있습니다.


때문에 베타에서는 불가능했던, 텔레포트 무한동력 경로가 생깁니다.


위의 스샷에 표기한 빨간색 방향인데요...





"오른쪽" 과 "아래" 방향으로 동전을 2개 동시에 꼽은 경우


이렇게 탈것을 타고 손쉽게 무한한 거리를 이동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텔레포트로 인해서 생기는 거리 손실이 적어지는 대신


키를 2개나 눌러**다는 난이도문제가 생깁니다.



굳이 "오른쪽 아래"방향을 추천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2에서 "위쪽"방향키와 "아래쪽" 방향키가 동시에 눌린 경우

"위쪽"의 우선순위가 더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눌린 경우

"왼쪽"의 우선순위가 더 높습니다.


즉, "오른쪽"과 "아래"가  동꼽으로눌린 상태에서


"왼쪽"과 "위쪽" 키를 통해서


캐릭터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굳이 텔레포트 방향과 1직선이 된 순간에 맞춰서 키를 누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이 방법을 이용하면 약 160일만에 게임을 켜놨을 경우 마라토너 칭호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와우! 정말 빠르고 효율적이네요!




정말 쓸데없는 여담으로..


대양에서 델피랑 마드라칸 성벽의 각종 탈것들도 '탈것'으로 취급되는듯 합니다.


걔네들 타고 이동해도 멀리 멀리 더 멀리 트로피가 카운트 됩니다.






2. 종말에 대비하여..



저번 글에 넣지 못해서 한이 되었던 내용도 드디어 추가했겠다..... 뭔가 상쾌해진 기분입니다.


지난 2년간 암허스트에서 참 많은 뻘짓들을 해왔었네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뻘 노하우 글도 열심히 연재해왔습니다.





버그때문에 오직 암허스트에서만 가능했었던 "서버최초"기록도 2개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진짜 하루종일 일 안하고 나무상자만 열던 때가 어그저께 같네요..벌써 2년전이군요.


(여담으로 저 나무상자 캐느라 제가 일을 못해서 대학원을 한학기 더 다니게 됐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http://maview.nexon.com/Board/Free/DetailView?sn=142844



암허스트에서 트로피 1000개를 달성한 순간은 정말 기뻤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잖아요.ㅋㅋㅋㅋㅋ


(암허스트 최초 50렙이나 최초 20렙 등등은 다른사람이 먹었지만...)





암허스트 사람들을 괴롭히는 패치들이 뜨면 화도 났었습니다.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잉여쟁이들로 이루어진 암허스트놀이터 길드랑, 길드장이 군대간 옆동네 룬의기사단,


암허스트가이드나 암허스트CTU, 새벽의여명 등, 다 기억이 안날정도로 많은 암허스트 주민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게 이제는 과거의 추억이 되려고 합니다.


옛날에는 카세트 테이프라는게 있었대!


옛날에는 요요라는 장난감이 있었대!


옛날에는 탑블레이드라는 팽이가 있었대!


뭐 이런거처럼...


요즘 사람들은 전혀 ** 못할, 과거의 추억 중 하나가 되겠죠...



"옛날에는 암허스트라는 마을이 있었대!

거기는 한번 나가면 다시는 못들어오는 섬마을인데

거기서 레벨 50넘기고 트로피도 1000개 넘긴 엄청난 **들이 있었는데

사냥도 못하고 퀘스트도 못하고 템도 못사는 그 척박한 땅에서

왠만한 유저들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누렸다는거지.

보통 **가 아니였어!


결국 천수를 누리다가 마을과 함께 사라지긴 했지만

그 사람의 **같은 근성은 이 게임의 게시판에 남아있단다."




대학원생 시절 대학교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 "나무가 부들부들" 트로피를 따기 위해 시작했던 게임이


어느새 대학원도 졸업하고 회사의 2년차 직원이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하게 됐네요.



지금까지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던 플레이를 즐기던 **로 내세울만한게 있었는데


이제는 내세울만한게



폐인 칭호에 꽤나 가까워졌다는거랑



악기 하나빼고 다 연주했다는거 정도 뿐이네요....



이제는 평범한 유저 중 한명으로 돌아올 때가 왔습니다.


뭐 아직 군대도 안갔으니..ㅋㅋㅋ 군대 갔다오면 또 세상이 많이 변해있겠죠?


그때까지 이 키록히라는 유저가 무슨 발자취를 남기려나...기대가 됩니다.








일단 전 암허스트가 멸망해도 게임을 계속 할겁니다.


암허스트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제가 늘 해오던 것들은


"운영자들도 생각지 못한 작은 취약점들(?)"을 찾아내서 이를 분석/활용 하는 것들입니다.


전 이 행위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재밌잖아요?ㅋㅋㅋ


이번 패치때는 과연 어떤 구멍이 있을지, 그걸 또 어떻게 능구렁이처럼 메꿔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ㅋㅋㅋㅋ


그럼 이만






마지막은 부기콜리 뚜까패는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