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보랏빛으로 물들어있는 거대한 성은 마치 피에 젖어있는 듯 음산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메이뷰 사전에 적혀있는 퍼플 문 캐슬에 대한 설명이에요.
정말 그래요. 퍼플 문 캐슬은 다른 엘리니아 테마맵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맵중 하나에요.
커다란 호수를 지나 이 성에 올라오면, 과연 저 대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갖게 돼요.
퍼플 문 캐슬에서 나타나는 필드 보스 몬스터는, 메이뷰에 따르면 이 성의 주인이 부리는 포악한 애완견이래요.
켈베로스와 함께 등장해서,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엘리트 몬스터인 마녀 모모로시.
메이뷰에 따르면, 마녀 마마모시는 흑마법을 다룬다는 이유로 대마법사 아시모프를 비롯한 요정들에게 밀려나
깊은 숲 어둠 속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커다란 나무의 뿌리 속에 봉인되어 잠들어있던 켈베로스족, 레르노스를 깨워 자신의 충복으로 삼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들이 퍼플 문 캐슬에서 모습을 보인 지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그저 일획천금을 노리는 플레이어들의 필보런 코스 중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어요.
수십명의 유저는 커녕 보통 10명 정도의 플레이어 파티에게 30초도 안돼서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말아요.
마녀 마마모시는 취급이 더 나빠서, 아예 신경을 쓰는 유저조차 없어요.
레르노스의 뒤에서 뭔가 마법 공격을 하면서 "이 녀석들!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따위의 말을 하지만,
아무도 힘 없는 노파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요.
결국 자신의 충복이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조용히 자신의 성으로 사라지고 말지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었냐고요?
한 때는 꽤 강한 몬스터였지만, 이제는 그저 필보런 할 때마다 뒤에서 쫑알거리는 존재로 전락해버린 마마모시 할매가 넘무 커엽공 불쌍행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