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와 무기가 맞부딪힙니다. 검날 사이에서는 불똥이 튀어오르고, 두 검투사의 날카로운 시선은 불똥과 얽혀 금방이라도 화재를 낼 것 같습니다. 60cm의 얇고 가늘은 검 바로 뒤에는 쉽게 상처 입는 몸뚱아리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힘이 빠지면 그대로 적의 먹잇감이 됩니다.
투기장에서 검투사들은 매일 생과 사를 갈랐습니다. 두꺼운 문 너머로 들리는 관중들의 야유와 환호를 들으면서, 혹시나 몰라 갑옷 끈이라도 고쳐맸을 당시의 심정을 지금은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든 투기장이 그 안에서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여기는 메이플스토리2입니다. 평화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투기장이 있을 수도 있지요. 바로 '냥냥 투기장'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