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82 긍정C
5일
이번주들어서 그 전까지는 조금도 쳐다** 않았던 바베니 일일 퀘스트들을 열심히 하고있는 중입니다.
첫째는 제가 3월 안에 카오스 신규 던전에 갈 스펙을 맞추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길드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바베니 주/일간 퀘스트 NPC들의 우호도를 올려야만 에픽 퀘스트가 열린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열 채널을 넘게 돌아다녀야 한 마리 보일까말까 하는 펫 포획하기 등의 퀘스트들이 확! 때려치고 싶게 만듭니다.
스카이 포트리스 주간/일일 퀘스트가 약 1년 전에 나온 컨텐츠(?)인데 후속 주간/일간퀘의 디자인을 이렇게 하다니,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플레이어가 주간/일간 퀘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우호도 상승까지의 시간을 늘리고자 하였던 것일까요?
그래도, 하기 싫다고 마냥 손 놓고 있으면 미래는 달라지지 않기에... 열심히 일일 퀘스트를 하는 중입니다!
똑같은 던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도는 등의 노가다를 싫어하고, 그렇기 때문에 한 때 외국산 MMORPG에 푹 빠져 지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간에 스펙업은 해야할 것이므로 매일 길드원들과 함께 알케이나 던전을 돌고있는 중인데,
대신에 던전을 돌던 도중 생각나는 아재개그를 곧바로 채팅창에 쳐버리며 즐거움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느끼는 건데, 아재 개그를 하는 직장 상사 분들... 사실 "듣는 사람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계속 그런 개그를 남발하는 게 아닐까요?!
군단전도 꾸준히 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 갔던 군단전은 필드 이곳저곳에서 젠되는 보급상자를 까면 원래 성벽에서 탈 수 있던 기계에 올라탈 수 있었는데,
이 기계에 타고 있는 자캐가 넘 귀여워서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됩니다.
군단전을 끝낸 뒤에는 가위바위보 할 사람을 찾다가 최근에 헤네시스에 집을 마련한 길드원님께 갔는데,
길드원님께서 집에다가 길드 로고를 큼지막하게 박아놓으신 것을 보고 소소하게 감동받았습니다! 머박...!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자니 길드원님의 집에 길드원들이 자꾸만 모여서, 늦은 밤에 작은 댄스 파티를 열어 즐겁게 떠들며 놓았습니다! 흐와앙
6일
접속하자마자 길드원들과 길드 퀘스트를 해결하고, 곧바로 알케이나 캐슬에 갔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한 길드원님께서는 이미 30회 보상을 다 빼셨음에도 불구하고 던전 도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해 주셨다고 합니다.
등급만 길드장이지 별로 하는 일도 없어서 늘 죄송한데, 들어오는 길드원님들이 다 좋은 분들이셔서 길드가 어째 반년 넘게 굴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길드원님의 도움 덕분에, 몇주일만에 일주일치 던전 보상을 모두 다 뺐습니다!
그리고 낮에 심심해서 갤에 올렸던 길드 홍보글을 한 늑네 갤럼이 보고 가입해서 엄청 기뻤습니다!
길드 보상이 2배인 날이라서 미뤄뒀던 주간 길드 퀘스트도 해결하기 위해 누타만에 갔는데,
졸병 몬스터들이 한 대만 톡 하고 쳐도 파스스 쓰러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누타만은 누타만이라서 오래 걸렸습니다!
길드 일일 퀘스트 -> 알케이나 10판 -> 길드 주간 퀘스트라는 무시무시한 일정을 소화하고 난 뒤 한 숨 돌릴겸 가위바위보를 하려고 했는데,
항상 길드원님들께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매달리기도 미안해서 트라이아 1채널에 갔다가 텅텅 비어있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오후 10시 20분 기준 1채널 트라이아의 동접수는 고작 21! 제아무리 평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저조할 수가 있나? 하고 경악하였습니다!
3년 전 이맘때에 1채널 트라이아의 동접이 40명대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 정도 동접이면 흥겜이라며 기뻐해야할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양적으로는 얼핏 보면 많아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매력적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신규 컨텐츠들,
배트맨vs슈퍼맨이 준수한 수작으로 느껴지게끔 만드는 논문감의 스토리,
재탕에 삼탕을 거듭하는 이벤트, 이런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느린 편에 속하는 컨텐츠 추가 속도…
그 결과가 평일이라고 해도 사람이 많을 밤 시간대에 스무명밖에 안 되는 1채널 트라이아의 동접수인가 싶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평일 밤에 자기 인생에 대한 고찰은 안 하고 메투 걱정이나 하는 제 인생이 레전드같아서 그냥 신경쓰지 않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일기 끗